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3-15 오전 12:33: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세상만사

도시 숲, 도심보다 최대 3℃나 시원

땡볕서 활동해도 도시 숲 그늘서 15분 휴식하면 정상체온 돌아와
지준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8일

한여름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숲의 기온이 숲 바깥보다 최대 3℃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땡볕에서 활동하다 도시숲 그늘에서 15분정도 휴식을 취하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숲의 열재해 감소효과’를 발표했다. 이는 올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홍릉산림과학연구시험림(홍릉숲)을 포함한 7개 지점에서 기온관측과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홍릉숲의 침엽수원과 활엽수원 등 다양한 종류의 숲에서 도시숲 안팎의 기온 차이를 살펴봤다.

비교 결과, 홍릉숲 속의 기온은 숲 바깥보다 평균 2℃가량 낮았다. 특히 침엽수원은 최대 3℃까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침엽수가 단위면적당 엽면적이 넓어 왕성한 증산활동을 통해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증산활동이란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돼 공기 중으로 나오는 작용을 말한다.

또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열지수를 계산한 결과 ‘신체활동 시 피로 위험이 큰 수준’이 숲 밖에서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지속됐지만 숲 중심부(홍릉숲)에서는 0에 가깝게 낮았다.

땡볕에서 활동하다 숲 그늘에 어느 정도 있으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지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나무높이가 10m 정도인 숲 그늘에서 약 15분간 있을 경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굴 표면 온도도 땡볕에 있을 때보다 숲 그늘에 있을 때가 1.5℃ 정도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김경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도심 열재해를 감소하려면 한 줄 가로수보다는 여러 줄의 터널형 가로숲 길을 조성, 이를 도심 주변 숲과 연결해 산지형 도시숲의 찬바람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맨땅보다는 잔디밭, 잔디밭 보다는 숲, 활엽수 보다는 침엽수를 심고 가꾸는 것이 도심 열재해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준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8일
- Copyrights ⓒ뉴스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설&칼럼
생활의 지혜
가장 많이 본 뉴스
회사소개 대표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뉴스랜드 /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504길 42-1 일품빌딩 303호 / 발행인.편집인: 최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영
mail: news5879@naver.com / Tel: 070 – 8279 – 5879 / Fax : 050 - 4466 - 587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177 / 등록일 : 2015년 6월 1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