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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비전’ 은퇴...121건 재난현장 13명 구조

우수혈통 양성·보존 위해 체세포 채취, 구조견 양성사업 활용
윤상원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19일

경상북도 재난현장에서 1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비전’이 은퇴했다.

은퇴식은 17일 의성에 있는 경북도 소방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치러졌다. 7년의 활동을 끝으로 영예롭게 은퇴한 ‘비전’의 나이는 10세. 사람으로 치면 70세 정도다.

↑↑ 총 121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13명을 살린 인명구조견 ‘비전’이 17일 은퇴했다.
ⓒ 뉴스랜드
경북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비전’은 2008년 배치된 이후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회 입상하고, 2009년 제7회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구조견상 수상(Top Dog)으로 전국 최고의 구조견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1월 영천시 북안면에서 발생한 할머니 실종사건으로 3일 동안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발견치 못했다. 이때 ‘비전’을 투입, 5시간 만에 야산에서 탈진상태 실종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09년 10월 영천성모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배모씨가 운동 후 귀가하지 않아 경찰, 소방 등 인력을 투입, 인근 지역을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후 ‘비전’을 투입해 실종 6시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실종자를 안전한 상태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총 121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13명을 구조한 ‘비전’은 험난한 산악 수색에서 빠른 몸놀림과 지치지 않는 체력,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타고난 구조견이다.

지난 10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수혈통 양성·보존을 위한 체세포를 채취해 ‘비전’의 우수 유전자를 구조견 양성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은퇴 후 ‘비전’은 삼성생명구조견센터에서 25년간 근무하다가 지금은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전문가에게 분양돼 평범한 삶을 살게 된다.

7년 동안 ‘비전’과 동고동락한 담당 핸들러 박성훈 소방장은 “‘비전’이라는 이름은 ‘최고의 구조견으로 미래 구조견들의 희망이 되어라’는 뜻이다. 그동안 이름에 걸맞게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비전’의 빈자리는 119중앙구조본부에서 양성된 수컷 ‘민국’이 대체할 예정이다. ‘민국’은 국가인명구조견 관리운용규정에 따라 국가공인 2급 인명구조견 인증을 받았으며, 18일부터 현장 배치될 계획이다.

우재봉 경북소방본부장은 “구조견의 능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조련과 훈련을 강화해 위기에 처한 도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원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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