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다음 달에 10조 5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하고 원활한 재정운용을 위해 63일물 3조 원, 28일물 1조 원 등 모두 4조 원 규모의 재정증권도 다음 달 중 4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이번 달 12조 5000억 원보다 2조 원 감소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 1000억 원, 3년물 2조 원, 5년물 1조 6000억 원, 10년물 2조 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3조 원, 50년물 3000억 원, 물가채 1000억 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
아울러 전문딜러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도 3조 원 수준으로 한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이번 달 실제 발행 규모는 15조 539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모두 115조 6221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이날 발표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 매주 1조 원씩 4차례에 걸쳐 4조 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6월 발행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 간 일정(schedule)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해마다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을 활용하고 있다.
다음 달에도 지난달과 동일하게 재정증권 63일물과 함께 28일물도 병행해 발행(29차 1조 원)할 계획이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3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등 모두 33개(중복된 항목 제외)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