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장병의 가장 큰 고민은 ‘제대 후 취·창업 문제’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국방부가 발표한 청년 군 장병 진로지원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대후 취창업 문제가 65.1%로 ‘군 복무 고민’(14.6%)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청년위가 현역 청년 군 장병 2020명(육군 1578명, 공군 241명, 해군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진로(취·창업)관련 문제 다음으로는 제대 후 사회 적응에 대한 불안(50.4%), 경력단절에 대한 부담(48.8%)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군복무관련(14.6%), 인간관계관련(13.9%)순 이었다. 또한 군 장병의 75.3%가 군 복무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69.4%가 군 복무 중에도 진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실제 군 복무 중 진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8.1%에 불과했다.
희망하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진로·적성이 32.1%로 가장 높았고, 자기계발(23.9%), 취업(21.5%)으로 나타나고 취업·진로 준비 방법에 대한 정보(33.5%)나 조언(30.9%)을 구체적으로 구할수 있기를 희망했다.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형태는 1대1 멘토링이 3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문상담(23.2%)과 강의·강연(22.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청년위와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사회 복귀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사회진출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의 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한 장병들이 군 복무로 인해 학업과 취업 준비 활동 등이 단절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전국의 연대·여단 단위 부대를 직접 찾아 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장병들에 개별 상담은 물론 사회진출에 필요한 소양교육과 취업알선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취업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 및 채용설명회 등 참여를 확대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을 2배 가까이 늘려 실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업 중인 ‘해외취업 멘토링’을 확대 운영하는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사회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청년 선배들이 많다”며 “청년 장병들이 국방의무 이행과 동시에 자기 개발에도 힘쓸 수 있도록 국방부와 함께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