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초청으로 7일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강 장관은 이날 일본 야마나시현 후에후키시에서 개최되는 ‘2016년도 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전국대연수회’에 참석해, 일본 내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고국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보내온 재일동포 여성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또한 재일본 부인회 관계자 및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담당관 현지활동 강화사업 추진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고용률·대표성 제고 등 정부의 여성 추진 정책을 공유·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의 재외동포는 약 85만6천명(15년)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하며, 재일본 부인회는 1949년 발족된 이래 재일동포 여성계를 대표해온 단체로 일본 전역 45개 지부 20여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한결 같은 고국사랑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또한 지방참정권 획득 운동 등을 전개하며 재일동포의 권익증진에 앞장서는 한편, 후쿠시마 대지진(2011.3)과 구마모토 지진(2016.4) 등 일본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적극적인 모금과 구호활동으로 인류애를 구현하며 한일 화합에 기여해 왔다.
‘2016년 전국대연수회’는 6월 1일부터 쿠슈·오키나와 지협을 시작으로 7월 9일까지 6개 지협으로 나뉘어 2박3일 일정씩 개최되며, 재일동포 여성 약1,4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은희 장관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재일 한인동포들은 역사적으로 큰 고난을 헤쳐 오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 온 고맙고 자랑스러운 분들”이라고 감사를 표하고, “특히, 재일본 부인회가 한인여성들 간의 연대와 권익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차세대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 오신 덕분에 재일 한인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여성가족부는 전 세계 한인여성들이 연대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과 인류 전체의 번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