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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치어 2만 마리 동해안 방류

사라진 동해 명태자원 회복 신호탄
강원 취재본부장 김규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17일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치어 1만5천 마리가 강원도 고성 앞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오는 18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명태 치어 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지난 10월 고성군 연안에 지정한 보호수면(21.49㎢)과 그 인근 해역에서 이루어진다.

또, 올해 12월 중에 고성군 연안의 해상가두리 시설에 추가로 5천 마리를 방류하여 현장에서 명태 회복에 관한 종합적인 생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해수부와 강원도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어미명태 사육과 명태의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보를 위하여 집중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2월 국내산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수정란을 부화시켜 지금까지 어린 명태 약 3만9천 마리를 사육 중에 있다.

프로젝트 첫 해인 2014년에는 수정란의 부화 후 60일 만에 전량 폐사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부화 후 약 10개월 동안 성장이 빠른 치어는 약 20cm까지 자랐다. 명태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동해 바다에서 어민들이 잡은 국내산 어미명태 7마리도 현재까지 실내 수조에서 순조롭게 관리하고 있어, 중간성어 육성 기술 확보에도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

아울러, 자연상태에서 명태 자원회복을 위하여 국내산 명태의 분포지역 분석 등에 따라 주요 산란 및 회유구역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보호수면으로 지정·관리함에 따라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밝아질 전망이다.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구역에서는 수산자원 포획이나 채취 행위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호수면에 방류하는 명태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하여 향후 어획에 의한 효과조사 및 추적·관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가두리시설에 방류하는 명태 치어 5천 마리는 해상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어장환경 변화에 따른 먹이섭이 및 생태특성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명태 치어방류는 그동안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다.

해수부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동해 명태를 국민식탁에 다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명태 인공종묘 생산 및 생태연구 기술이 유기적으로 추진된다면 이러한 목표는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보인다.

방태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와 같은 사라진 특정 어종에 대한 자원회복사업의 성공여부는 그동안의 자원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는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이지만, 국민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및 어업인의 현장 경험이 결합된다면 머지 않는 장래에 우리 해역에서 생산된 명태가 우리 식탁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취재본부장 김규현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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