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문제로 다투던 60대 남자가 친구 집에 불을 질러 자신은 숨지고 친구 일가족과 주민 등 10명이 다쳤다.11일 밤 11시 21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모 아파트 A씨(61) 집에서 A씨의 친구 B씨(60)가 채무 문제로 다투다 페트병에 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B씨가 숨지고 A씨와 그 일가족 3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한편, 경찰은 B씨가 말다툼 중 미리 준비해 간 휘발유를 집안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