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은행·자산운용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업권 전체 2016년 상반기 기준 퇴직연금상품 통합정보를 지난 1일부터 공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통합 공시는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제도 홈페이지(http://www.moel.go.kr/pension)와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 홈페이지(https://www.kcomwel.or.kr/Researchinstitute)에서 볼 수 있다.
그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상품보수 등 금융상품 정보는 각 금융회사 및 업권별로 공시돼 회사별·상품별로 비교하기 어려웠으나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의 매월 만기별 약정 이율,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연평균 수익률 등의 정보 공시를 시작으로 4월에는 기존 공시 정보에 더해 상품의 누적수익률, 위험지표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다.
이번 통합공시는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 집합투자증권 640개,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실적배당형보험 115개 상품이 포함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9조 3772억 원으로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이 전체 순자산 총액의 67.05%, 국내 채권형 12.88%, 해외 채권혼합형 7.60%로 상위 3개 유형의 상품이 전체의 87.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평균수익률은 채권형 4.18%, 채권혼합형 3.36%, 주식혼합형 2.87%, 주식형 1.26% 순으로 나타났다.
3년 누적수익률은 채권형이 13.07%로 가장 높았으나 기준 수익률 대비 3.63%p 낮은 모습을 보였다.
운용사별 3년 누적수익률 1위는 국내 채권형의 경우 미래에셋생명(17.04%), 국내 채권혼합형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21.08%), 국내 주식혼합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13.35%)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상품별 평균수익률과 표준편차를 고려한 샤프비율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재원인 만큼 노사 모두 퇴직연금 운용상황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제 퇴직연금 금융상품 통합공시를 통해 사용자와 근로자들이 퇴직연금 자산을 더욱 잘 운용하기 위한 의사결정의 기초가 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퇴직연금 금융상품 통합공시는 매분기 갱신되며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