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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GiGA 페스티벌’...새로운 놀이문화 선도

ICT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실감나게 제공…‘기술의 재미’ 선사
지준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7일

기가 인터넷, 기가 LTE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유·무선에서 ‘기가 시대’를 이끌고 있는 KT가 ‘GiGA 페스티벌’을 통해 ICT 기반의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도한다.

KT(회장 황창규)는 6일 ‘GiGA 콜라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T가 제시한 ‘GiGA 페스티벌’은 게임, 드론, VR, 스포츠, 영상, 음악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기며 젊은 세대들에게 ‘기술의 재미’를 느끼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5~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된 ‘GiGA 콜라보 페스티벌’은 KT가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속도의 기가 서비스를 콘텐츠를 통해 실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드론레이싱, e스포츠 경기를 직접 보면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iGA VR 체험존, GiGA IoT 헬스 체험존과 같은 기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KT가 e스포츠, 드론, 가상현실(VR)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이유는 최고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5G의 빠른 속도를 알리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번 GiGA 콜라보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및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는 모두 빠르고 안정적인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5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스페셜 이벤트로 준비한 ‘오버워치 아프리카 BJ 리그’는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인칭 총싸움(FPS) 게임 ‘오버워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e스포츠 대회이다.

이 행사에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의 인기 BJ(Broadcasting Jockey)의 특별공연이 함께했다.

이어 6일 밤에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전설로 불리는 강민, 김택용, 이영호, 홍진호가 사상 최초로 한 자리에서 대결을 펼치는 ‘2회 GiGA 레전드 매치’가 e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벌어졌다.

2월 개최된 ‘1회 GiGA 레전드 매치는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드론레이싱은 최고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속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종 스포츠다.

KT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드론 레이싱팀인 ‘기가파이브(GiGA5)’를 창단하는 등 드론레이싱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가파이브 소속의 김민찬(12·파주 봉일천초 6년) 군은 3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드론 프릭스 2016’ 프리스타일 부문 우승에 이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회 아시안컵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드론레이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가 6~7일 이틀에 걸쳐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 ‘GiGA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는 국내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이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참가했다.

6일에는 한국 대표 ‘기가파이브’와 유럽 연합 ‘엑스블레이드’의 이벤트 대항전과 개인 프리스타일 부문 경기가 진행됐다.

7일 드론레이싱 본 경기는 12개국 32명의 선수가 총 상금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VR은 게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KT는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 기간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KT는 VR브랜드인 ‘GiGA VR’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그룹사인 KT뮤직은 지난 6월 음악서비스 ‘지니’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음악전문 VR 서비스를 선보였다.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 이동수 전무는 “최근 포켓몬 고 신드롬에서도 확인됐듯 그동안 국내에서 콘텐츠 소비는 현상만 있고 문화는 없었다”며 “KT는 IC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인 GiGA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 세대들이 기술의 재미(Tech Fun)를 느끼고 기술의 팬(Tech Fan)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완벽한 중계방송을 위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

첫 번째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이 열린 도시인 ‘부산’은 리우 올림픽 국제방송중계망의 해저케이블 주전송로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부산 송정에서 시작한 주전송로는 미국 LA의 데이터센터를 거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연결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국제 방송중계에 해저케이블이 활용된 것은 10년이 지난 일이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스포츠 중계방송은 통신위성 기반으로 이뤄졌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해저케이블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위성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한국-브라질 구간의 전송시간이 약 0.5초 걸리는 반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약 0.2초에 불과하다. 해저케이블은 방송뿐 아니라 인터넷을 비롯한 국제 트래픽의 약 99%를 처리하고 있다.

KT는 리우 올림픽의 안정적인 방송중계를 위해 한국-브라질 국제구간을 다양한 루트의 국제중계방송망을 구축했다.

주·예비 전송로는 4중화했으며, 추가복구 전송로까지 전체 6중화로 설계해 천재지변이나 선박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단선과 같은 문제에도 차질 없이 방송중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지준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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