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2016년도 2분기 실적을 5일 발표했다.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대비 12.2% 증가한 2조 2,0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바이오사업 실적의 기고효과(High base effect)로 인해 0.4% 감소한 1,52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글로벌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2%)를 넘어선 74%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의 경우 최근 주력해 온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 확대의 성과가 가시화됐다.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그만큼 늘어났다.
이를 통해 아미노산 판가 하락 등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1,035억원으로 전년비 11.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6.3% 성장한 844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5.1% 상승한 4,5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라이신 실판가는 약 8% 가량 하락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이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아미노산 제품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37.5%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가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1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4%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14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58.8%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