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이후 전국에서 10만 명이 참여해 지카바이러스의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 등 모기 서식지 28만 곳에 대한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이날 전국 17개 시도 보건담당국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모기 방제 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는 지난달부터 지난 15일까지 보건소 인력 3만 5124명, 민간위탁 5166명, 자율방제단 5만 9634명 등 연인원 9만 9924명이 참여해 주거지 주변 18만 3564개소, 숲 1만 9487개소, 공원 1만 3351개소 등 28만 536곳의 모기 서식지에서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질본과 안전처는 이달부터는 공동으로 방제현장 직접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주변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 모기장 사용 및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생활 속 행동 수칙을 적극 홍보해줄 것을 지자체에 거듭 당부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아직 없으나 지자체를 포함한 방역당국에서는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