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북한의 핵실험, 벨기에 브뤼셀 공항·지하철 테러 등 전 세계적으로 테러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찰·교통·형사·외사 등 전 경찰관이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기능·다목적 대테러 순찰요령 등을 쉽게 체득할 수 있는 테러예방 포켓매뉴얼 책자 7만부를 제작하여 전국 경찰관서 및 경찰 교육기관에 배부했다.
포켓매뉴얼의 주요 내용으로 다기능·다목적 대테러 예방순찰 및 조치요령, 테러취약시설 체크리스트, 테러신고 시 조치요령, 화생방테러 시 오염통제선 설정 등 핵심적인 실무 내용이 담겨 있으며, 테러범·의심물체 식별요령 및 대형 쇼핑몰·공연장 같은 테러취약시설 관계자 협조사항 등 경찰뿐만 아니라 일반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포함시켰다.
테러취약시설 관계자가 참고해야 할 사항으로 테러범의 외형적·행동적 특징은 마스크나 수염·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중이 모인 시설 내에서 가방 등을 실수인 척 방치하고 이탈하거나, 경찰이나 보안요원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 앞뒤 번호판이 상이하거나, 차량바퀴가 심하게 내려앉은 경우, 장시간 방치차량 등 폭발물 적재차량이 의심되는 경우, 우편물에서 아몬드, 복숭아향 등 화학작용제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 폭탄 등 테러의심물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자체 순찰시 주요 의자 밑, 버려진 가방 등을 확인하고, 주위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제한구역 등을 배회하는 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전국 일선 경찰관들의 대테러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테러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