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다만 갤럭시S7과 G5 등 휴대폰 수출이 2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가 완화되면서 최근 2개월간은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ICT 수출액이 작년 3월에 비해 5.0% 감소한 13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ICT 수출 감소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휴대폰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3월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수입은 4.5% 증가한 80억1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59억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전체 휴대폰 수출은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 증가세를 두 달째 이어갔다. 지난 달 갤럭시S7과 G5 출시로 글로벌 휴대폰 수출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8% 가량 감소한 52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디스플레이는 2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2%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패널 단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1월 4억 달러, 2월 4억3000만 달러, 3월 5억 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40.0%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 베트남은 43.9% 늘어난 14억5000만 달러, 인도는 85.1% 증가한 3억5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은 9.1% 줄어든 70억20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15.7% 감소한 7억2000만 달러, 중남미는 37.8% 줄어든 4억8000만 달러 등에 그쳤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ICT 수출은 372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