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총선거에서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제20대 총선 개표 결과 새누리당은 과반수 확보는 커녕 제1당의 자리까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48%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82석을 차지하며 압승해 원내 제1정당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새누리당은 불과 35석을 겨우 획득하며 대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현재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얻어 122석을 얻은 새누리당을 누르고 제1당으로 확정됐다.
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녹색열풍'을 일으키며 선전해 38석을, 정의당이 6석, 무소속이 11석으로 각각 당선이 확정됐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에서는 새누리당이 105석, 더민주가 110석, 국민의당이 25석, 정의당이 2석을 각각 확보했다. 무소속 후보는 11명이 당선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 4석이 확정됐다.
특히, 서울에서 49석 중 더민주가 35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둔 반면, 새누리당은 텃밭인 서초갑, 을과 강남 갑, 병 등 12개 지역구에서만 겨우 승리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1석이 증가한 인천(13석)에서는 더민주가 절반인 7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4곳에서만 승리했다.
경기에서는 총 60석 중 더민주가 40석을, 새누리당은 19곳에서만 당선인을 배출하는데 그쳤고, 정의당은 고양갑 한 곳에서 당선인을 냈다.
영남지역에서는 65개 의석 중 새누리는 48개 의석을 지켰고, 더민주 9석, 무소속 7석, 정의당 1석 등 야권에 17개의 의석을 내주었다.
특히 더민주는 새누리 텃밭인 대구에서 김부겸(수성갑)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더민주는 또 부산에서 김영춘(진갑), 박재호(남을), 전재수(북강서갑), 최인호(사하갑), 김해영(연제) 후보가 당선됐고, 경남에서 민홍철(김해갑), 김경수(김해을) 서형수(양산을) 후보가 당선되는 등 영남지역에서 모두 9명의 당선인을 냈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전체 38석(지역구 25석, 비례대표 13석)으로 선전, 원내교섭단체 의석을 넘어섰다.
충청지역에서는 전체 27석 중 새누리당이 14석을, 더불어민주당은 12석을, 무소속은 1석을 각각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