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52회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오는 1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작은도서관 대회(부제: 지역 독서운동의 뿌리, 작은도서관)’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역할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작은도서관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은도서관은 동네도서관인 동시에 마을 공동체의 문화사랑방이자 토론의 장으로서 이웃과 소통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민간 풀뿌리 작은도서관 운동의 상징인 이용남 한성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35년간 ‘토모에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쿠사가야 케이코 여사의 강연이 진행된다.
쿠사가야 케이코 여사는 아이들에게 알찬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도서관 지원 활동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에는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다양한 주제·분야별로 분임을 정하여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아울러 한마음 도서교환전과 작은도서관 포스터 홍보 전시도 함께 펼쳐진다.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유공자 5명 표창
한편, 문체부는 이번 대회에서 작은도서관의 조성과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광주 광산구에 있는 ‘철쭉 작은도서관’의 김연주 운영자는 2006년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하여, 작은도서관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마을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고 지역의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순천의 ‘대주피오레아파트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강영실 운영자는 아파트 내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금 출연 등을 통해 자체 자금을 확보해 도서관의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타 지역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부터 경기도 ‘책놀이터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미숙 관장은 경기도 작은도서관 조례 제정에 큰 역할을 하였고 작은도서관 운영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량 강화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북 ‘꿈꾸는뜰 어린이 작은도서관’의 심준호 운영자는 2006년부터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유관 기관과 연대하여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어린이와 성인들의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국민은행의 이미현 작은도서관 담당자는 국민은행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을 담당하며 23개의 지역의 문화 소외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
문체부는 유공자들의 자부심과 사기를 북돋우기 위하여 유공자들에게 상과 함께 30만 원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대회를 작은도서관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이 새로운 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구심점이자 생활친화적인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지속적으로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