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현된 지능정보사회에 발맞추기 위해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가 차원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슈퍼컴 개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이란 보통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저장·처리·활용하는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미래부는 우선 2016년부터 2020년까지를 1단계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를 2단계로 설정해 1PF(페타플롭·초당 1000조(10의 15제곱)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에서 30PF까지 정보 처리 속도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초고성능컴퓨팅(HPC) 사업단을 구성하고 매년 1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연구 성과를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알파고 등 인공지능의 발전은 대규모 데이터의 고속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이 배경이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인적 역량을 구체적 성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