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2시 전북 전주 드론 시범사업 공역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국토조사, 시설물 안전진단 임무 등 테스트 비행을 시작으로 전주공역 내 시범사업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전주공역은 5개의 시범사업 공역 중 지난 2월 첫 비행을 시작한 강원 영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연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전주공역 첫 공개 시연에서는 15개 시범사업자 중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드론을 이용한 국토조사 및 시설물 안전진단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현장시연을 실시했다.
드론이 지정경로를 따라 약 2km 자동 비행하며 지상을 촬영하고 베이스캠프로 되돌아오거나(국토조사 부문), 약 50m 높이의 조명탑을 드론이 근접 촬영해 지상 통제소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시설물 진단 부문)하는 비행 시연이 진행됐다.
이번 시연에는 유콘시스템 등 국내 드론제조사가 개발한 고정익 드론 3~4kg급과 일부 해외제품도 투입해 임무 수행에 적합한 모델을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토조사, 시설물 안전진단 분야를 드론 활용 중점 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2016~0217년 시범사업 기간 중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2018년까지 실무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시는 시범사업 공역 내 지상통제시설, 드론 정비·보관시설 등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2018년까지 드론 실용화 종합센터 구축, 탄소소재·농업용 드론 개발 등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자체 드론 산업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부터 시범사업 공역에서 월 200여 차례 이상의 시험비행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면서 “사업주관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비행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병행하여 업계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