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지난해 130개 공공기관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능력중심 채용을 도입한데 이어 내년까지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가 스펙이나 학벌이 아니라 능력중심의 사회로 하루빨리 나아가야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능력중심의 채용을 뿌리내리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고 선진국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력중심 채용은 과거, 비효율적이며 구직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 학력이나 학벌, 무분별한 스펙 등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꼭 필요한 인재를 능력중심으로 선발하는 것은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채용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 총리는 “정부는 산업현장의 직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기업들이 능력중심 인사관리를 정착시키고 청년들도 이에 맞춰 취업을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함께 847개의 NCS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 고용 전반에 능력중심의 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연공서열이 아닌 역량과 기여도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능력에 따른 공정인사 등 노동개혁 과제가 산업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포식이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없애고 직무와 능력을 중심으로 우리의 고용문화를 혁신하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며 “능력중심의 선진사회를 이루는 데 힘찬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