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15년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해자 수는 9만129명으로 전년(9만909명)에 비해 780명, 사고사망자 수는 955명으로 전년(992명)에 비해 37명 각각 감소했다.
또한 재해율(2014년 0.53% → 2015년 0.50%) 및 사고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도 (2014년 0.58 → 2015년 0.53) 전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 사고사망만인율은 산업재해통계 산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산업재해 발생현황(전체 재해자 수 9만129명)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기타의 사업(서비스업) 2만 9734명(33.0%), 제조업 2만 7011명(30.0%), 건설업 2만 5132명(27.9%)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81.6%(7만 3549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재해 유형별로는 넘어짐 1만 5632명(17.3%), 떨어짐 1만 4126명(15.7%), 끼임 1만 3467명(14.9%), 절단·베임·찔림 8743명(9.7%), 업무상 질병 7919명(8.8%) 순 이었다.
2015년 사고 사망재해(전체 사고사망자 수 955명)는 업종별로는 건설업 437명(45.8%), 제조업 251명(26.3%), 기타의 사업(서비스업) 149명(15.6%) 순 이었고 사업장 규모별로는 73.5%(702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 339명(35.5%), 끼임 121명(12.7%), 교통사고 97명(10.2%), 부딪힘 96명(10.1%), 깔림·뒤집힘 69명(7.2%)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산업재해 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재해의 약 80%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재정지원 등 재해 예방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재해가 증가했고 올해에도 건설 물량 증가 등 재해 취약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업장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재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대형사고 발생, 건설업·소규모 사업장 등 재해 취약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하청업체 및 영세사업장 등 열약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지원과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