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로켓) 1발을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전 9시31분 우리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레이더에 (미사일의) 항적이 포착됐으며 9시32분쯤 미사일로 식별됐다”고 말했다.
또 “미사일은 제주도 서남방 방향으로 발사됐으며, 1단 추진체는 오전 9시 32분 270여개로 폭발 돼 위성 덮개보다 먼저 분리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평화를 소망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 8~25일 사이 미사일 발사를 통보했으나, 6일 “7~14일 발사하겠다”고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