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설날을 맞아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명절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항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설 떡국 만들기, 설날 상차림 요리 특강 등 전통음식을 만들고 윷놀이 행사를 가졌으며, 영주시에서는 1월 25일 다문화가족 150여명과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윷놀이, 투호 등을 함께 즐겼다.
|  | | ↑↑ 경상북도는 설 명절을 맞아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명절 행사를 마련했다. | ⓒ 뉴스랜드 | | 영천시에서는 2일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충효 사상을 기리는 임고서원 수련원에서 설날에 대해 이해하고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을 배우는 행사를 마련하고, 경산시에서는 다문화가족 후원기관 자원봉사자들과 강정을 만들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또 안동시에서는 4일과 5일 안동시내 요리학원에서 예절, 의복 등 명절문화 이해교육을 하고 설 명절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안동시 한국전력공사에서 후원하는 물품을 취약 다문화가정에 전달한다.
구미시에서는 오는 5일 취약 다문화가정 100가구를 대상으로 떡국, 생필품 등 삼성전자 설날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오는 12일 영양군 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모여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전통음식을 나눠 먹고 나라별 전통의상 공연과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등 군민이 화합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조봉란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은 경북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특히 지난해 네팔 지진피해 등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던 만큼 향수를 달래주고 지역주민과 어울려 안정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다문화가족 수(자녀 포함)는 38,802명으로 베트남이 16,27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12,669명, 필리핀 3,395명 순으로 분포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