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설을 맞아 가족이 함께 명절을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가족프로그램과 명절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떡국 등 명절음식 만들기, 차례상 차리기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실시한다.
특히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가족을 위해 자녀와 함께하는 떡국 만들기, 엄마·아빠나라 명절 알기, 설맞이 다문화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아울러 여가부는 여성에게 집중된 명절 가사를 가족이 나누자는 취지로 ‘가족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명절’ 캠페인도 전개한다.
여가부는 “맞벌이 가정이 늘고 남녀 성역할에 대한 사회인식이 변화하면서 가족 내 양성평등 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지만 아직 명절 준비 관련해서는 여성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캠페인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관련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하철과 KTX 내부 모니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 여가부 페이스북과 블로그, 공익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go.kr)을 통해 실천다짐 댓글달기, 가족사진 공모전 등이 포함된 온라인캠페인을 23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2일 관악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과 함께 ‘우리가족 다복(多福) 소망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함께한다.
강 장관은 “모든 가족이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즐기는 명절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명절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