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9일 오전 9시50분부터 20분간 ‘존 케리(John Kerry)’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26~27일간 케리 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 및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대응 및 추가 도발 가능성 관련 한・미간 전략에 대해 협의했다.
케리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중국측 인사들에 대해 이번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이 국제 평화와 안전, 특히 미국 본토 및 동맹국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서 미 행정부는 최고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으며, 동맹국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강조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유엔대표부 등을 통한 미・중간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미・중 양국간 협력과 함께 한・미간 공조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양자 차원 및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제재 노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상호 추동될 수 있도록 포괄적 전략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3차례의 통화를 가졌으며, 오는 2월 12~14일간 개최될 뮌헨안보회의에서 추가 회담을 통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