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수련시설 10곳 가운데 2곳 정도가 평가에서 ‘미흡’ 및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395곳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 및 활동프로그램 운영 등을 평가하는 종합평가를 시행한 결과 ‘미흡’과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시설이 73곳(18.5%)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적정 이상’ 등급을 받은 시설은 322개소(81.5%)로 조사됐다.
종합평가는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한 ‘수련시설 평가위원회’가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수련시설 운영·관리체계 ▲청소년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상황 ▲인사·조직 관리 등 7개 부문이다.
여가부는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인증 동판 게시, 종사자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평가거부 및 미흡등급 이하 시설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종합평가를 거부한 시설 3곳을 포함한 전체 398곳의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건축, 토목, 기계, 소방, 전기, 가스 등 6개 분야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지난해 7월 모든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종합 안전점검 및 종합 평가가 의무화된 이후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검 결과 대부분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개소에서 소방 및 전기 분야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전북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은 소방분야에서, 서울 삼성산청소년수련관과 제주 대정청소년수련관은 각각 전기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여가부는 점검에서 지적된 내용 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말까지, 상당한 예산과 기간이 수반되는 사항은 내년 6월까지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종합 안전점검 및 평가에 협조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진흥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평가결과는 여가부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서비스 홈페이지(www.youth.go.kr)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