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부의 지역전략산업 집중 육성 방안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와 첨단 타이타늄 소재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스마트 디바이스산업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인쇄전자, 경항공기 등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연계해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도는 디바이스 산업 기반인 전기·전자, ICT(정보통신기술), 섬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협력 업체들이 밀집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전략산업 선정과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경항공기 클러스터, 실증단지 조성 등에 1천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의료기기 분야에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산업을 통해 생산유발 1조원, 민간투자 2천억 원,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부는 타이타늄 소재의 중요성을 감안해 타이타늄 육성전략에 이어 이번에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경북에는 타이타늄 육성센터를 구축해 연구개발 허브로 키운다.
타이타늄은 선진국의 기술보호 정책으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4개국만이 독점 제조기술을 보유한 전략 소재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
도는 포항, 경산, 영천 등에 포스코, KPCM 등 철강과 항공, 의료 부품 기업이 있고 전략소재부품시험인증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서 타이타늄 산업 육성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앞으로 전국 타이타늄 관련 기업이 경북에 모일 경우 소재·부품 생산액 39조원, 수출 135억 달러, 2025년까지 관련 일자리 5만 여개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타이타늄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구미 국방ICT, 경산·영천·경주의 자동차·항공부품 등 주요 산업을 연결해 첨단소재산업벨트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타이타늄 산업육성을 위해 종합솔루션센터, 융합벤처 프라자, 종합비즈니스센터 등 인프라 구축비 1천억 원과 전용산업단지 지정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타이타늄 산업으로 2대 첨단소재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