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대구·부산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9개 역의 화재 안전관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18일까지 일단 이들 19개 역을 점검하며 나머지 역은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이 24일까지 자체 점검한다.
국토부는 환승역과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 지하 30m 이상의 대심도(大深度) 역사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고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19개역을 선정했다.
점검대상 역사는 서울·대구·부산역 외에 수원역, 종로3가역, 김포공항역, 신남역, 서면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부평역, 명덕역, 연산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부평구청역, 반월당역, 덕천역, 양재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동래역 등이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학계 등 화재 전문가를 포함한 점검반을 구성했으며 관할소방당국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고 철도운영기관의 자체점검 결과와 국토부 결과를 분석해 시설 보완,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최근 발생한 뉴코아 강남점 화재와 과거 종각역 인근 공사장 화재 등이 용접 불꽃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철도 공사장 내 용접기 사용 시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확인한다.
향후 국토부는 철도보호지구 내에서의 대형 건설장비 전도, 인화물로 인한 화재 등의 예방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지자체 등과 함께 일제조사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