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저출산 문제에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와 경제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가중시켜 우리 사회의 장기적 발전가능성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대표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 발표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는 당장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2031년부터는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 극복은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고 가족의 가치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문화가 함께 확산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종교계의 선언문 발표는 사회 각계각층이 저출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선언식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은 ▲가족친화적 가치관 확산 ▲낙태방지와 자살예방 등 생명존중 사상 전파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 강화 등의 사회적 인식개선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