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청사 이전 일정을 설 명절 이후인 내년 2월 12∼21일로 확정했다. 경북도청은 1966년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지금의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뒤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끝내고 안동으로 도청 소재지를 옮기게 된다.
이사 일정은 새로운 보금자리의 정주여건과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고, 도의회의 회기와 설 연휴, 북부지역의 기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또 이사에 따른 행정공백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휴일을 포함해 이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이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현재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도정의 중추신경이라 할 수 있는 종합정보센터와 11만 여권의 문서 중 5만5천권을 1차로 이전 완료했다.
새해에는 도민안전을 최우선 시 해 소방본부(1월 7~8일)와 문서고(2차) 및 기타 부대시설들이 이전하게 된다.
이후 이사는 각 실·국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이사 첫날인 2월 12일에는 역사적인 순간을 도민들과 함께 자축하고, 신도시 이전초기 직원들의 불편사항들을 직접 챙기기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가장 먼저 신청사로 옮긴다.
마지막 날에는 청사 이전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매듭지은 후 행정부지사와 자치행정국이 이사하면 이전이 마무리 된다.
현재 신청사는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한 공사들이 한창 진행 중이며, 사무집기 설치도 완료됐다. 통근버스 운행과 이사용역업체 선정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감사하다. 도청이전을 계기로 경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황금허리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역사적 과업인 도청이전을 도민들의 축복 속에 안전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해 새로운 천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딛는 첫 걸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