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2015년도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관장회의를 28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 사건을 계기로 우리 재외공관의 테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재외국민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특히 임 차관은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이 국민행복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우리 국민에 대한 중요 사건․사고 발생시, 공관장들이 현장지휘관의 자세로 가장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국민 보호 관련 사안은 재외공관이 ‘해외 119 안전센터’라는 정신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참석 공관장들은 최근 신흥시장 및 지정학적 요충지로서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및 서남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도전과 함께 우리 국익 증진을 위한 기회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금이 적기(適期)라는 인식 하에 적극적인 외교전략을 펼쳐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공관장들은 올해말 ‘ASEAN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차기 Post-BRICs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 우리의 경제적·외교적 실익을 확보하기 위해 대 동남아 경제외교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인도-태평양 지역(Indo-Pacific region)’의 부상에 따른 외교지형의 변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외교지평(New Frontier) 개척을 포함한 우리의 외교전략을 창의적으로 검토,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회의는 동남아 및 서남아태평양 지역 공관장회의를 동시 개최함으로써, 지정학적, 지경학적으로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양 지역 공관장들간의 상호이해와 소통을 강화하고,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외교전략을 거시적 측면에서 심도 있게 협의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