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전자원센터에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AFACI) 회원 나라인 캄보디아의 중요 농업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한다.
농촌진흥청은 27일 농업유전자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Dr. Ty Sokhum)을 비롯한 협약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AFACI 회원국 유전자원 중복 보존 협약식’을 연다.
이번 협약식은 농촌진흥청이 2012년 3월부터 AFACI를 통해 추진한 ‘식물유전자원 종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따라 유전자원 중복 보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협약식에서는 캄보디아의 고유자원에 대해 자원별로 200립 이상씩 알루미늄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영하 18도의 장기 저장 공간에 중복 보존하기로 협약한다.
보존 기간은 서명 후 5년이며, 서로 이의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5년을 연장하고 그 이후는 계약에 따른다.
기탁된 유전자원은 블랙박스 형태로 보관되며, 검역이나 조사 등의 목적 없이 유전자원을 꺼내지 않는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캄보디아로부터 기탁 의뢰를 받은 벼 217자원을 중기 저장고에 보존하는 기탁식도 열린다.
한편,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08년 8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으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인증받았다.
그리고 현재 아시아채소연구개발센터(AVRDC)와 미얀마, 몽골, 네팔,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식물 유전자원 1만 7천여 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유전자원의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은 자국의 식량과 미래 생물산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다양한 유전자원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