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88)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향년 88세의 일기로 서거했다.서울대병원은 김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로 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21일 오후부터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평소 혈관 관련 지병 등의 악화로 숨졌다고 밝혔다.오 병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했다”며 “직접적인 사인은 아마 고령의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 등이 겹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차남 현철 씨 등 가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