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소통 - 도로교통 新 가치 창출(Roads and Mobility-Creating New Value from Transport)’을 주제로 개막한 제25회 서울 세계도로대회가 6일 폐회식을 끝으로 도로교통의 새 길을 모색하며 지난 5일 간의 공식일정을 마쳤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이제원 서울시 부시장, 김학송 대회 조직위원장, 오스카 데 부엔 리카르다이 세계도로협회 회장과 차기 대회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 대표단을 비롯해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25회 서울 세계도로대회는 전 세계 40개국 48명의 장·차관, 각국 정부 공무원, 학계, 기업인, 대학생, 일반시민 등 연인원 4만6천명이 참관한 가운데 장관회의, 기조연설, 학술회의, 기술시찰, 전시회 등이 펼쳐진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었다.
세계도로대회 사상 최초로 선포된 ‘서울 장관선언문’은 이번 대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평가된다.
정책 입안자들의 도로교통 현안에 대한 인식 증진과 도로교통 관련 정책제언활동 지원 등을 선언함으로써 도로교통의 지속가능 발전 및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4일에 열린 ‘한국의 길 공동세미나’에서는 세미나를 주관한 5대 국내 도로교통 연구기관을 필두로, 국내외 주요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대한민국 도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펼쳤으며, 특히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개발도상국 기업가, 정부 관료 등 해외 참가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5일에 열린 UN ESCAP과 한국도로공사가 공동 주관한 ‘아시안 하이웨이 공동 세미나’ 역시 도로의 연결을 통한 유라시아의 연결방안을 모색하며 ‘유라시아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향한 일보진전의 논의를 이끌어 내었다.
또한, 이번 대회 기간 중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와 공동으로 양 행사에 참석한 주요 발주처 장·차관과 4건의 양해각서 체결을 포함한 34건의 양자 면담과 26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실시되는 등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한편, 학술회의에서는 안전 및 유지관리, 미래형 자동차, ITS, 기후변화, 포장, 투자, 재난대처 등 도로교통 전 분야에 걸친 지난 4년간의 연구성과 및 각국의 다양한 현장경험 등이 논의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37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22개 국, 197개 기관이 545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유례없이 높은 참여율을 보인 전시회에서는, 최신 도로교통 기술이 선보였으며 참여기관 간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의 미래를 책임질 26개 대학 약 3,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다녀가는 등 이번 대회에 의미를 더하였다.
한편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5일 저녁 ‘갈라디너’에서는 전시장에 마련된 모금부스를 통해 모아진 참여자들의 기부금을 UNICEF에 전달하고 아시아 지역 교육시설 건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통일고속도로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상징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 도로교통인들과 함께 남북통일 및 나아가 세계평화를 함께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기 세계도로대회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으로, 폐회식에서 아부다비 장관이 대회 상징물을 이양 받으며 대회 준비를 공식화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