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환영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 제철 식재료와 발효음식(씨간장, 매실청)을 이용해 서양인의 입맛을 고려한 한식으로 준비됐다. 이는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한다는 점과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과 맛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불 상호교류 130년의 의미를 담아 발효음식의 정수인 종갓집 씨간장을 양념소스로 활용하고, 건배주로 전통 발효주가 곁들여졌다.
또한 만찬 메뉴 설명문에는 만찬 컨셉 이야기와 함께 한불 상호교류의 해 인증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고성인 샹보르성에서 진행 중인 배병우 작가의 ‘숲속으로’ 전시회에 전시된 프랑스 샹보르 왕실 숲 사진과 한국의 경주 소나무 숲 사진을 게재해 양국의 우호관계가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지속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만찬 공연은 프랑스가 문화의 정통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가임을 고려, 우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시작으로 전통 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힘과 박력 있는 한국의 기풍을 표현한 국립무용단의 ‘품’이 이어졌다.
또한 한불 문화교류의 상징적 아이콘인 재즈 가수 나윤선이 샹송과 아리랑을 노래하며 한불 교류와 화합을 축하하고 공연을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