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를 기념하는 선물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이 차(茶)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점에 착안해 ‘금잔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
다기 세트는 고려시대 전성기를 누리던 흑자(黑磁)의 맥을 잇고, 동시에 현대적 느낌을 살려낸 것으로 찻잔 내부는 물방울이 맺힌 듯한 형상을 띄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19세기말 한국인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찍은 사진 21장이 담긴 앨범과 해인사 위성 사진, 듀퐁 만년필 등을 선물했다.
19세기말 사진은 프랑스의 중국 주재 무관이었던 알베르 다마드 대위가 1890년 우리나라에 출장을 와서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찍은 것들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역사적 깊이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해인사 위성 사진은 프랑스의 위성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87cm×87cm)으로 한불간 선도적 협력 분야로서 이날 양 정상이 채택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에 포함된 정보기술(IT),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