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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산지식산단 암거 납품업체 선정기준 ‘의혹 ’

경산지식산업개발, 암거업체 많아도 몇몇 업체만 임의 선정 납품 참여 제안
특별취재반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경산지식산업단지 조성 공사’의 시행자인 목적법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식회사’가 지난 4월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47억 원 상당의 토목 구조물인 PC암거(precast concrete)를 납품받기위한 업체를 선정·평가함에 있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암거 업체들로부터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상당수 암거업체들은 “아예 납품 참여 제안에서 조차 배제됐는가 하면, 참여 한 업체도 일부 특정 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담합 청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경산지식산업단지 조감도
ⓒ 뉴스랜드
복수의 암거업체에 따르면,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 업무처리기준에 보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 1억 원 이상인 경우, 5개 업체 이상의 계약대상자들에게 제안을 요청하게 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시행자인 경산지식산업개발은 땅 속에 묻는 통수로인 암거(공장에서 제조된 콘크리트 하수관)제품을 납품 받기위해 5개 업체를 선정, 조달청에 등록토록 해 이 중 1개 업체(종합평가, 가격A형)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대해 암거업체들은 시행자 측의 업체 선정과 관련해 “암거 조합에 많은 업체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업체만 임의로 선정해 납품 참여 제안토록 하는 바람에 참여 기회를 원천 봉쇄당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암거업체들은 선정된 5개 업체들이 여타 업체들 보다 회사경영 상태나 경영 능력, 녹색기술 등 환경제품, 특허 등의 기술력 보유 등 별로 특별한 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납품 제안 요청을 받은 것에 대해 과연 어떤 기준과 평가로 선정됐느냐에 의문을 나타냈다.

특히, 암거업체들은 “시행자인 경산지식산업개발 측이 납품에 참여토록 선정한 5개 업체 가운데 1~2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대표자 명의만 다를 뿐, 실제로는 한 두 사람이 여러 개의 업체를 운영하며 참여 제안에 응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결국 정상을 가장한 편법으로 특정 업체가 납품하도록 담합 청부를 위한 들러리를 선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암거업체들은 또 “업체 규모가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동소이 하며, 통상적으로 암거 납품 금액이 10~20억 원만 돼도 중소 업체의 경우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하고 “경산지식산업단지 조성 공사와 같은 대규모 공사에는 여러 업체가 물량을 나눠 납품해야 하는데도 1개 업체가 독점 공급한다는 것은 일종의 특혜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행자인 경산지식산업개발 측 관계자는 “경산지역엔 암거 생산 업체가 없지만, 경북지역이면서 조달청 등록 및 대량 생산 능력과 업체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해서 5개 업체를 선정, 최종 1개 업체를 조달청으로부터 낙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진은 경산지식산업개발 측 관계자에게 시행자 측의 5개 암거 업체 선정기준과 평가방식에 대한 자료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자료 제시를 거부했다.

경산지식산업단지는 대구·경산·영천·포항·울산의 자동차산업벨트의 길목에 있는 교통 요충지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첨단메디컬 의료기기, 연구시설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 건설을 위해 3,778,888㎡의 면적에 1조 3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단계는 오는 18년 6월, 2단계는 22년 완공 목표로 현재 토목 공사 중에 있다.

특별취재반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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