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농가단위의 식초상품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7일 자체 개발한 특허 초산균을 도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식초는 과거 식품 보존, 기호도 증가 등 주로 조미용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식이요법), 피로회복, 혈행 개선 등의 기능이 알려져 건강 음료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  | | ↑↑ 초산균 무상 통상실시 계약 및 세미나. | ⓒ 뉴스랜드 | | 이번에 이전하는 특허 초산균은 농가형 식초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에 적합한 균주로 1∼2개월의 발효과정과 6개월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때문에 대기업에서 속성발효법으로 대량 생산하는 식초와 차별성을 가진다. 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식초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이전 대상은 포항, 경주, 김천, 구미 등 14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이며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균주 분양, 배양 및 보존방법, 재료에 따른 식초제조방법 등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특허 초산균 무상 통상실시 계약이 농가 단위에서 생산 가능한 식초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생산·가공·관광 등이 포함되는 농업 6차산업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날 ‘식초의 산업동향 및 건강기능성’에 대한 세미나(발표회)를 열고 경북도농업기술원 강동균 박사의 ‘특허 초산균의 특징 및 활용’, 농업회사법인 (주)생생초 권승혁 대표의 ‘식초의 산업동향 및 이용법’, 경북대학교 이상한 교수의 ‘식초의 건강기능성 연구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