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빛동맹 민간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양도시의 대표적인 명산인 광주 무등산과 대구 팔공산에 대한 교류탐방을 진행한다.
이번 광주 탐방에는 오는 28일 대구시민 130여 명이 참여하며, 무등산국립공원에 조성된 생태탐방로와 영산강변 대상공원에 조성된 대구시민의 숲, 광주호 인근 호수생태공원, 선조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남 담양군의 식영정과 소쇄원 등 자연과 문화 유적지를 탐방한다.
2013년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된 무등산은 75㎢의 면적(광주 47㎢, 전남 28㎢)으로 최고봉인 해발 1,187m의 천왕봉 주변에 입석대, 서석대, 규봉 등 주상절리대가 병풍을 둘러친 듯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남도인의 정신이 담긴 광주ㆍ전남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무등산 생태탐방로 중 걷기가 비교적 무난한 증심사~토끼등~바람재~원효사로 이어지는 7㎞ 구간을 탐방하게 되며, 시민들은 숲속에서 걷고 사색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짐은 물론, 광주의 문화와 정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산강의 물과 숲이 잘 어우러진 오룡지구 대상공원에 조성된 대구시민의 숲도 둘러본다. 작은 둔덕을 조성한 후 팔공산을 상징하는 8개의 자연석을 배치하고, 주변에 소나무 등을 식재한 대구시민의 숲을 둘러보며, 달빛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구로 오는 길에는 전남 담양군에 있는 명승 제57호 식영정을 둘러본다. 이곳은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아름다운 곳으로 송강 정철이 4대별곡 중 하나인 성산별곡 등의 가사와 한시를 남겨 우리나라 고전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민간 정원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명승 제40호 소쇄원을 둘러보면서 옛 선비들의 발자취와 숨결도 느껴본다.
한편, 광주시는 11월 1일 광주시민 120여 명이 근대골목과 김광석거리를 방문하며, 팔공산 탐방과 대구스타디움 인공암벽장에서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대구의 겉과 안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지금까지 잘 몰랐던 대구의 참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