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지역 도민회원 70여명이 최근 경북도청 신청사에 기념 조형물을 기증했다.
기증된 조형물 ‘망월(望月)’은 일본 도민회원 143명의 기부금으로 마련됐으며, 이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 후 신청사 연못에 설치됐다.
|  | | ↑↑ 일본 간사이 지역 도민회원들이 기증한 조형물. | ⓒ 뉴스랜드 | | ‘망월’은 보름달과 초승달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 듯 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날아가는 학을 통해 표현했다.
일본도민회는 경북이 어렵고 힘들 때 마다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있으며 굵직한 국제행사에 빠지지 않고 동참해왔다.
내달 초에는 도쿄 도민회원의 방문도 예정돼 있어 일본도민회의 고향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애정은 변함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도에서는 내년에 재일동포들의 구체적인 기부 사례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집을 제작해 도민회의 고향사랑을 재조명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한일수교 5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관계발전에 재일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글로벌 위상과 도정 중점시책을 가속화시키는 데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해외도민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의 재독 영남향우회원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및 호주도민회와 지난해 일본 7개도민회 임원단 초청 등 매년 ‘해외도민회 모국초청 연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