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67kg) 및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 ‘랜달 베일리’(41·미국)가 4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Show me the KOs’ 프로복싱대회에서 KO승을 거뒀다.
베일리는 ‘후지나카 슈사쿠’(29·일본)와의 WBO 아시아태평양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7라운드 2분 50초 만에 KO로 이겼다.
|  | | ↑↑ 랜달 베일리 | ⓒ 뉴스랜드 | |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베일리는 명성만큼 후지나카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피하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잦은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경기 운영의 모습을 보인 베일리는 5라운드에 다운까지 당한데 이어 체력적인 한계도 노출했다.
그러던 베일리는 7라운드에서 종료 10초를 남기고 통렬한 카운터로 후지나카를 다운 시켰다. 후지나카가 일어나긴 했으나 주심은 경기 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베일리의 손을 들어줬다.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에 등극한 베일리는 프로통산 54전 46승 8패가 됐다. KO승률이 무려 84.8%(39/46)에 달한다. 최근 3연승이자 9전 7승 1무 1무효의 호조를 이어갔다.
한편,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이번 프로복싱대회에는 플로이드 주니어를 키운 제프 메이웨더 마이크 존스를 강력한 한방으로 보내버린 ‘랜달 베일리’, 인천 아시아게임 동메달 리스트 ‘무하마드 와심’, 쿠바 헤비급 유망주 ‘로버트 알폰소’ 등 해외 복싱 팬 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