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학여행 철을 맞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공원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 급 학교들이 그동안 메르스, 날씨 등으로 연기했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재개하면서 실크로드의 문화와 문물, ICT와 결합한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찾고 있다.
|  | | ↑↑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뉴스랜드 | | 여기에 좋은 날씨도 한 몫.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의 영향으로 평소 보다 많은 학교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엑스포공원을 찾은 단체 수학여행 학교는 대략 150여 곳. 여기에 현장학습까지 보태지면 그 수는 훨씬 많다.
박시홍 경주문화엑스포 마케팅 부장은 “시도 교육청, 지역별 현장장학협의회와 각 급 학교 교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 ‘실크로드 경주 2015’ 현장체험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학생 단체 여행단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플라잉-화랑원정대’가 진행되는 공연장이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들의 몸짓에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랜드바자르도 인기다. 실크로드의 다양한 문화와 먹을거리들이 널려 있는 이곳에서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공예품과 전통 공예, 독특한 음식과 공연 등을 보고 경험한다.
경주타워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82m의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건물 모양에 큰 관심을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는 보문단지의 시원한 전망도 감탄의 대상. 짧은 시간을 쪼개 석굴암 HMD 체험관에 들르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들을 인솔해 엑스포공원을 찾은 청주시 운천초 손수년 교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크로드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등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돼 좋았다”면서 “특히 플라잉 공연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평균 3~4개 이상의 단체가 엑스포공원을 찾는 등 최근 들어 일반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