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섬유박물관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Charles De Catstelbajac)展’을 오는 22일부터 12월20일까지 90일 간 연다.
‘키치의 미학 A Nobleman’s Kitsch’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천박하면서도 대중적인 예술을 지향하고, 중산층의 문화욕구를 만족시키고자하는 ‘키치’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버려지거나 값싼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진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작품으로는 폐비닐로 디자인한 드레스, 감자포대로 만든 망토,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스웨터, 드레스, 누비코트 등이 있다.
이러한 전시품을 통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디자인이 예술적 경지에 이르는 작품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까스텔바쟉의 극과 극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예술세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돈나와 레이디가가와 같은 진보적인 팝아티스트부터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톨릭의 교황과 추기경의 예복도 디자인했다.
진보와 보수의 세계를 패션디자인을 통해서 수시로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용과 예술, 과거와 미래, 어른과 아이 등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반된 두 세계를 항상 아우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DTC섬유박물관이 지난 5월 29일 개관 이후 두 번째로 갖는 기획 전시로 비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관람료는 일반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단체 관람 시에는 1천원 씩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시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뤄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에는 27일 추석 당일에만 휴관하고, 28일은 월요일임에도 개관을 할 예정이다. 문의 053) 980-1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