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4월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도내 물기업의 수출 인프라 구축 및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도 공무원, 상·하수, 폐수 처리 관련 기업 대표, 한국물포럼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유망 물기업 CEO 간담회’를 가졌다.
|  | | ↑↑ 수출 유망 물기업 CEO 간담회. | ⓒ 뉴스랜드 | | 이날 간담회(정담회)는 세계물포럼 이후 도내 물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해외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가짐에 따라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도의 수출지원제도와 해외진출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물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물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도는 앞으로 도내 물기업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 물산업 전시회 참가’ 및 ‘해외 바이어 발굴’에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도레이케미칼 등 글로벌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보다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진출이 유리하다고 보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물포럼 기간 중 인기 시찰코스였던 경주 하수급속처리특허공법을 새마을세계화와 연계, 먹는 물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개도국에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세계물포럼은 경북의 물관리 선진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과 함께 도내 물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포럼 이후 경북도는 지역 생수업체 700억 원 규모의 생수 캄보디아 수출, 우수 빗물처리기술 중국 이싱시와 60억 원 기술협약, 지역 멤브레인 업체의 541억 원 규모의 증액 투자 결정, 중국 독점 납품이 기대되는 수처리 기자재 업체의 도내 입주 결정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