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4년차인 안 모씨(28)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고민에 빠졌다. 몇 년간 동료들이 상사에게 주는 명절 선물을 애써 모른 척 했지만 내년 대리 승진을 앞두고 상사에게 추석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원만한 직장생활이나 인맥관리를 위해 추석과 같은 명절에 개인적으로 하는 선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 job.findall.co.kr)이 남·녀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1%가 명절에 하는 개인 선물은 ‘지출이 많더라도 원만한 직장생활과 인맥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선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55.7%가 ‘명절을 맞이해 평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선물이 계기가 되어 더 돈독한 관계를 맺기 위해’(29%), ‘앞으로 사회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12.4%), ‘앞으로 생길 줄 모르는 청탁을 위해’(2.9%) 순이었다.
그렇다면 명절을 맞아 개인적으로 선물을 하고 싶은 대상은 누구일까?
직장인들을 명절을 맞아 선물을 전하고 싶은 대상으로 ‘동료’(35.7%)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상사’(33.3%), ‘거래처’(22.9%), ‘CEO·임원급’(8.2%)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상사’(17.6%)에게 선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의 경우 ‘동료’(21%)에게 선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으로 ‘3만~5만 원선’(36.7%)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2만~3만 원선’(31.9%), ‘5만~10만 원선’(36.7%), ‘1만 원선’(7.1%), ‘10만~20만 원선’(3.3%), ‘20만 원 이상’(1.4%)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명절 선물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71%가 ‘도움이 된다’고 답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명절선물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