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추자도 인근서 20명 승선 추정 낚싯배 전복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승객 등 20명(추정)을 태우고 가다가 통신이 두절된 낚싯배 돌고래호(9.77ｔ）가 6일 오전 뒤집힌 채 발견됐다. 승선자 중 3명은 구조되고 8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승선자는 실종된 상태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이하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경 제주 추자도 신양 항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 항으로 출항한 지 30여 분 뒤부터 통신이 두절 됐다가 6일 오전 6시 25분경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김 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구조돼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해군, 해양수산부, 민간어선 등과 함께 동원돼 추자도 사고 인근 해상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다.

한편, 해경은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 선체 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고 당시 추자도 인근 해역에는 5일부터 초속 9∼11ｍ의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2∼3ｍ 높이로 높게 일었으며, 오후 8시 20분을 기해 추자도를 포함한 제주도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나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