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뤄 냈다.
|  | | ↑↑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실장. | ⓒ 뉴스랜드 | | 남북은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이날 낮 12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준전시상태를 각각 해제했다.
남북은 또 ▲추석 이산가족 상봉추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도 합의했다.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각각 참석했다.
다음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내용이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4.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 초 가지기로 했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15년 8월24일 판문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