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부전선 우리軍 향해 포 사격....軍, 포탄 36발 대응사격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 52분경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경기도 연천 육군 모 부대 지역을 향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군의 로켓 발사 지점을 향해 155mm포탄 36발로 대응 사격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사격한 포탄은 군부대가 아닌 야산에 떨어지면서 아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또 “현재는 교전 상태는 아닌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군의 포격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파주 지역 민통선 마을 주민과 강화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포격이 가해진 지역 인근 전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부대 병력을 대피소로 이동시킨 상태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된다. 전면전 돌입직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1’로 올라간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