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무관(5급) 승진자들에게 조선시대 교지(敎旨)형태의 임용장을 줘 눈길을 끌고 있다.
|  | | ↑↑ 교지형태의 임용장 견본. | ⓒ 뉴스랜드 | | 도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공직사회에 청렴결백한 선비정신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
사무관 승진 때부터 교지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하는 것은 사무관이 광역자치단체 행정조직에서 가장 기초적인 계(係) 단위 조직을 관리하는 초급 관리자라는 이유에서다.
도의 교지형태 임용장 제작·활용에 대해 전남도와 도내 시·군 등에서 문의전화가 잇따르는 등 외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직에 첫 발을 내 디딘지 25년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교지형태의 임용장을 받은 이모 사무관은 “임용장을 받으니 조선시대 선비가 된 느낌이었다”며 “초급간부로서 책임감과 공직관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지는 조선시대 당시 임금이 사품 이상 관리에게 관직을 내릴 때 주는 사령장이며, 교지에는 관료에게 관작·관직을 내리는 고신(告身), 문과 급제자에게 내리는 홍패(紅牌), 생원·진사시 합격자에게 내리는 백패(白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