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북 지역의 가뭄 대처를 위해 김관용 도지사가 팔을 걷었다.
김 지사는 19일 울진군, 영덕군의 식수난 지역과 농업용수 부족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운반급수 및 제한급수를 하는 등 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군 지방상수도 취수장과 왕피천 보조취수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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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남대천 취수량 부족으로 식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울진지방상수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2017년까지 51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울진지방상수도 시설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뭄극복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오후에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논 물마름, 밭작물 시들음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영덕군 강구면 오십천 양수작업현장을 방문해 “용수 부족지역에는 긴급 관정을 개발 하는 등 가뭄극복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같은 날 도청 재난상황실에서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 대책 일일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대책회의는 가뭄대책본부 구성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경북 울진 등 4개 시·군 21,323세대에 제한 급수가 시작됐고, 영주 등 7개 시·군 582ha에 논 물마름 및 농작물 시들음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뭄 발생 면적은 5개 시군으로, 대책본부 구성조건인 전체 30%, 7개 시군에는 못 미치지만 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부지사를 차장으로 하며, 가뭄상황총괄팀, 농업분야지원팀, 상수도분야지원팀, 용수공급지원팀, 홍보지원팀 5개 팀으로 구성됐다.
회의에는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 제50사단, 한국전력공사대구경북본부,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생수업체 ㈜동천수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지원대책 발표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9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664개 저수지 저수율분석과 포항과 구미시 농경지 328ha에 용수공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water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243,500톤의 댐 용수 공급과 가뭄지역 병물 12,540병을 공급했고, 추가로 급수차지원과 물병 6,500병을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소방본부는 가뭄극복 소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물탱크차량 등 소방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가뭄피해 주민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제50사단 관계자도 군 인력과 장비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고, 생수업체 대표도 긴급 식수 공급에 대비하는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적 운영으로 도 및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책을 추진해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예비비 투입, 국비 확보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가뭄대책으로 관정개발과 보조 취수원개발, 하상굴착등 147억원의 대책비를 먼저 투입했고, 추가로 봉화 지방상수도 전환사업(170억원)과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107억원)을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