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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군인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성화가 21일 채화돼 10월 2일까지 대한민국을 누빈다.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는 3일간 연천, 철원, 화천, 인제 등 DMZ 구간 237.8㎞를 봉송할 예정이다.
|  | | | ↑↑ DMZ 구간 상화 봉송 노선. | | ⓒ 뉴스랜드 | |
경북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는 오는 24일 임진각 성화와 합화돼 포항 등 8개 개최지역 354㎞를 봉송할 계획이다.
이번 성화 봉송에는 8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하고 14개 도시 85구간을 경유한다. 591.8㎞를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10월 2일 주경기장에 도착해 특별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이날 오전 파주시 임진각 성화 채화식에는 김상기 조직위원장,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제봉행, 칠선녀 선무, 성화 채화, 성화로 점화, 성화봉 전달, 기념 촬영, 주자 봉송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의 진행으로 김상기 조직위원장이 초헌관을, 이재홍 파주시장이 아헌관, 고윤환 문경시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임진각은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장소로 대회 비전(이상)과 목표에 부합하기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북도내 성화봉송은 24일 경주 토함산 채화식과 함께 시작된다. 경북의 혼이 서리고 천년의 역사를 밝혀온 토함산에서 열리는 성화 채화는 경주부시장이 초헌관을 문경 부시장과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진행된다.
토함산은 경북역사 길을 따라온 붉은 열정인 불의 기운을 상징하며, 신라군의 상징이자 화랑정신의 모태가 되는 곳으로써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 의미를 살리기 위해 선정했다.
이후 경북도내 봉송은 29일 포항을 시작으로 영천, 김천, 상주, 안동, 영주, 예천을 거쳐 주 개최도시인 문경에 도착하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354㎞를 봉송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와 조직위는 경유지인 포항, 김천, 상주, 영주, 예천에서 각 지역별 특징을 살린 성화 봉송을 추진하고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성화에 사용되는 성화봉은 대회의 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직선을 위주로 최소한의 곡선을 활용해 곧고 강직한 군인 정신을 표현했다.
성화봉 상단은 대회 엠블럼(문장)의 모티브(동기)인 삼족오를 원안 그대로 활용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을 함께 새겨 한국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또 숫자 ‘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엠블럼의 의미를 각각 머리(공군), 몸통(육군), 손잡이(해군)로 나눠 주황색으로 표현했다.
한편, 경북도는 21일 군인체육대회 현지에서 준비상황 최종 점검회의를 갖고 인력, 시설, 안전, 문화행사, 의전 등 지자체 차원의 분야별 추진사항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
입력 : 201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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